[침대에서 검출된 라돈, 어떤 물질이길래?]
최근 국내 한 침대회사의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되어 문제가 된 가운데
중국에서 들여온 라텍스 침대에서도 고농도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때문에 라돈에 관한 사람들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라돈은 어떤 물질이고 우리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라돈이란?
토양이나 암석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방사성 물질입니다. 국제암연구센터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라돈이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된 이유는?
침대에서 음이온을 만들어 내기 위해 사용한 음이온 파우더 때문입니다.
음이온 파우더는 희귀 광물인 희토류 원석을 곱게 간 것으로, 이 가루 안에 토륨이나 우라늄 등이 남아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조사 결과 국내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질 권고 기준인 200Bq(베크럴)/㎥를 크게 초과하는 620Bq(베크럴)/㎥의 라돈이 해당 침대 제품에서 검출됐다고 합니다.
라돈은 폐암 주요 원인물질
호흡을 통해 들어온 라돈은 붕괴하면서 폐포나 기관지 등에 달라붙어 방사선을 방출합니다. 방사선은 세포 유전자를 손상시켜 폐암에 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은 연간 폐암 환자 중 10%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은 라돈이 원인인데요, 원인이 흡연인 폐암 환자 16만여명보다 적지만 무시 못하는 수준입니다.
라돈으로부터 우리몸을 지키는 방법
라돈은 낮보다 밤에, 아파트 보다 단독주택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라돈은 공기보다 9배 정도 무거워 지표에 가깝게 존재하기 때문에 주로 건물 바닥이나 지하실 벽의 균열된 틈을 타고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
특히 공기가 잘 안 통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충분히 실내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토양에서 발생된 라돈이 건물의 바닥과 틈새를 통해 실내에 유입되므로 균열이 있다면 보강재로 막아야 합니다. 필요시 배출관 및 팬 설치 등 저감 시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