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B형, C형 간염, 간질환

페그 인터페론으로 시작하는 B형 간염 치료 이창화 원장 | 2013년 9월 12일

 

페그 인터페론으로 시작하는 B형 간염 치료

 

최근 6월 13일 – 15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제 19회 대한 간학회에서 B형 간염 맞춤치료에 대한 친닝 (Qin Ning)  교수(중국 화중대학교 동제의대 감염내과)로부터 B형간염 치료의 최신지견 및 맞춤 의료의 의미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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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성B형간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 전략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제와 면역 조절제라고 불리는 인터페론제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제제는 10년 이상 사용되고 있다.

만성B형간염 치료에 있어 e항원 및 s항원 혈청 전환은 환자의 치료 지표 중 하나로 인식된다. e항원 혈청 전환이 이뤄진 환자에서 간세포암이나 간경화 및 질환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B형 간염 치료 시 e항원 혈청 전환이 잘 유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그동안 만성B형간염 치료에서 이용돼 온 전통적인 치료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제의 장점은 복용이 편리하고, HBV DNA를 강력하게 억제해준다는 점이 있다. 그러나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제의 경우 장기간 치료로 인해 고비용과 내성발현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단 또는 종료 후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그인터페론은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조절 작용의 이중작용 기전이 있어 만성B형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페그인터페론은 치료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으로 보자면 백혈구 수치 저하, 발열,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있으므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약물 투여를 중단하게 되면 사라지는 증상으로 큰 단점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주사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의 경우 치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페그인터페론제제는 투여를 중단해도 치료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므로 개인적인 소견으로 B형간염 치료를 위해서는 이러한 면역 조절제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Q. 그렇다면 기존 B형간염 치료법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어떤 노력들이 이뤄 지고 있나?

최근 B형간염 치료에 있어 ‘맞춤 의료‘가 각광받고 있다. 개별 환자의 상태를 감안해 치료제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는 B형간염 환자에게 ‘어떻게 치료를 시작할 것인가’와 ‘과연 그 치료를 계속 지속 할 것인지’에 대해 환자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전 검사를 통해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 또 치료 중에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해 약물을 계속 사용 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Q. 만성B형간염 환자에게 맞춤 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만성B형간염 치료에 있어 장기간 치료로 인한 약물 순응도 저하, 환자의 불편함 증가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최선의 치료 효과를 위해 환자의 상태에 맞춘 보다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B형간염 치료에 있어 맞춤 의료란 환자에게 최적화된 접근법을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제는 모든 환자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환자의 상태에 맞는 정교한 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Q. 만성B형간염 환자에게 맞춤 의료를 적용할 때 구체적인 기준은?

기본적으로 모든 환자에게 페그인터페론을 권고하는 편이다. 페그인터페론은 s항원 정량 수치를 측정해 페그인터페론에 치료 반응을 보일 환자인지, 치료 반응을 기대하기 힘든 환자인지를 파악해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특히 DNA 수치가 낮은 환자들,  ALT 수치가 높은 환자, 정상 상한치의  5∼10배 정도의 수치가 나오고 있는 환자, 유전자 A 타입 환자, 젊은 환자, 또 간경화와 같은 비 대상성 질환이 없는 환자들이 페그인터페론에 반응을 잘 보인다.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초치료를 한 후, 12주간 치료를 유지해 s항원 수치가 감소하면 페그인터페론 치료를 지속한다.

하지만 12∼24주까지 지나도 s항원수치에 변동이 없다면 다른 약물로 바꿔준다. 흔하지 않지만 만약 페그인터페론 치료 중 하루 3∼4시간 밖에 못 자는 수면장애, 갑상선 항진증이나 저하증, 그리고 우울증이 나타나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페그인터페론 치료 12주, 24주째에 HBsAg 정량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페그인터페론에 치료 반응을 보일 환자인지, 치료 반응을 기대하기 힘든 환자인지를 파악해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세운다.

첫째, HBeAg 양성 환자 중 유전자형 B, C의 경우 치료 12주째에 측정한 HBsAg 수치가 2만 IU/mL 이하 일때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유전자 형과 관계없이 치료 24주째에는 모두 HBsAg 정량 수치가 2만 IU/mL 이하이면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HBeAg 음성환자의 경우 페그인터페론 치료 12주째 Baseline으로부터 HBsAg 감소를 보이고, HBV DNA가 2log10IU/mL 보다 감소한 환자의 경우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Q. 페그인터페론이 현재 B형간염의 맞춤 의료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B형간염 치료에 있어 페그인터페론의 역할은?

페그인터페론은 B형간염 치료에 있어 바이러스 억제뿐 아니라 면역 조절제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페그인터페론을 활용한 치료법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나올 새로운 치료 옵션들 중에서도 페그인터페론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Q. 만성B형간염 맞춤 의료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현재 중국에서도 만성B형간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만성B형간염의 치료는 완치 보다는 관리의 개념에 가깝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해진 기간에 기능적 완치인 s항원 혈청 소실이나 혈청전환을 달성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아울러 앞으로 만성B형간염 치료에 있어 바이러스 억제와 면역 조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다른 유형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와 페그인터페론을 함께 사용하는 효과적인 치료법도 연구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진행될 연구들은 장기적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새로운 맞춤 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속시원내과에서는 페가시스, 페그인트론 등의 페그인트론 치료를 치료 적응증이 되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분들에게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