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내과인 속시원내과에서 다이어트 한약의 주 성분인 “마황“에 대한 내용에 글을 올립니다.
2014년 6월 15일 MBC 뉴스데스크 방송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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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황(영문명 : maoto, 과 에페드린에 대해 진료실에서 물어보는 분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요?
비만에 사용하는 약 중 대표적인 지방의 소장흡수를 막아주는 제니칼, 식욕억제제와 리덕틸등이 오래된 약물이고 크게 칼로리 흡수를 줄여주는 약제와 에너지의 소비를 증가시켜주는 약 이렇게 2가지로 나뉩니다.
마황은 쉽게 설명 드리면 에너지 소모를 많이 시키는 성분입니다.
마황은 한약제로서 복용시 화끈거리며 기관지 확장작용과 진해 효과, 분비물 감소시키는 효과등이 있어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많이 사용했었는데, 주요 성분은 에페드라 알칼로이드라는 물질로 마황전체에 약 1-2% 함유 되어 있고 이중 85% 정도가 에페드린 (ephedrine) 성분입니다.
에페드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과 화학 구조직이 유사하여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에페드린은 직접적으로 세포막의 수용체를 자극하거나 노르에피네프린을 자극하는 간접적 작용으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에페드린의 경우 화학적 구조식이 약간만 바뀌면 마약성 흥분 물질인 암페타민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처방시 과량 처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약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교감신경 흥분제제들은 복용시 두근거림, 심계항진, 각성, 홍조,불면증 등의 증상 뿐 아니라 손떨림, 짜증, 화를 잘내거나, 경련성 질환의 악화, 충동성, 자살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 흥분시 자연스럽게 식욕도 억제되며 에너지 소모가 가만히 있는데도 운동하는 것처럼 맥박이 빨라지고 대사가 항진되므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비만 치료를 하려면 섭취 에너지 칼로리를 줄이거나 운동, 대사 항진등으로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이러한 두가지 작용이 다 있는 것이죠.
마황 함유된 한약 성분의 알약에는 방풍통성산 제제와 에페드린 제제가 있습니다.
방풍통성산에는 마황, 대황, 감초, 황금, 천궁, 박하등 약 18가지 약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커피나 녹차의 카페인과 같이 복용시 더 약효가 커지는데 비만약 중에 녹차 추출물이 들어가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약효도 중요하지만 처방시 의사는 약의 안전성에대해 중요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2003년 미국의 메이져리그 야구선수 (볼티모어의 스티브 베클러) 사망이후 2004년 부터 미국 FDA는 건강기능식품에 마황과 에페드라 성분의 알칼로이드계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심장질환, 갑상선기능 항진증, 우울증, 수면장애, 경련성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복용시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에페드린의 일일 최대 복용량은 150mg입니다. 방풍통성산의 경우 마황 2g 정도가 포함되어 있고, 에페드린 함량은 10mg 정도 입니다. 에페드린 함유 비만약은 15-25mg 정도 함유 되어 있습니다.
무분별한 비만약의 복용이나 마황성분의 한약제 복용시 기준량보다 과량 복용시 위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