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려움증 유발하는 전신질환]
보통 피부가려움증이 발생하면 피부가 건조하거나 피부질환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기 쉬운데요,
의외로 ‘전신질환’으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장기간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가려움증을 느끼는데요,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을 하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져 몸에 노폐물이 쌓이면 이것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혈액 투석을 하게 될 때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쓸개즙이 배출되는 담도가 막혀 황달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폐쇄성 담도질환(원발성 담도 경화증, 간경화 등) 등의 질환에서도 가려움증이 잘 동반됩니다.
당뇨병이 생기면 신경이 손상되면서 예민해져 가려움증을 잘 느낍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인데, 이와 동시에 혈류량이 늘어나는 게 원인입니다.
혈류량이 늘어나면 피부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낍니다.
이 외에도 여러 악성 혈액종양, 장내 기생충증,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에서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 질환에 의한 가려움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이전의 병력 및 복용하고 있는 약제 등을 확인해야 하며 직장검사, 신체검진, 일반 혈액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대변 검사, 갑상선, 간, 신장기능 검사, 혈당 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 질환의 존재여부를 살펴본 후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