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야 할 물 섭취 방법]
몸이 요구하는 양보다 많은 물을 마시면 ‘물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물 중독이 몸에 발생하면 구토, 구역질, 두통, 어지럼증, 현기증 같은 저나트륨혈증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많은데요,이는 대부분 다량의 물을 단시간 내에 섭취하게 될 때 발생합니다.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운동 등으로 인해 체내 전체 수분량과 전해질량이 감소해 있거나 어느 정도 불균형이 생겼을 때가 많습니다. 이때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의 체액이 희석되고 균형이 무너져 결국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납니다. 대개 저나트륨혈증은 심한 구토나 설사, 출혈, 갑상선 기능 저하증, 울혈성 심부전 등에 의해 생기나 이처럼 다량을 물을 마셨을 때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나트륨혈증의 징후는 매스꺼움, 구토, 피로, 두통 등이며 심해지면 근육 경련, 불안, 발작, 혼수상태에 이르는 위험천만한 일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땐 마시지 마세요
-묽은 소변이 나올 때 : 노란색이 사라지고 투명한 색을 띄는 것이 묽은 소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변의 색이 투명해지면 물을 너무 많이 섭취한 것이기 때문에 물 양을 줄여야 합니다.
-고강도 운동 후: 땀은 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소금 끼도 있기 때문에 물만 섭취할 시 소금 끼가 부족하게 돼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강도 운동 후에는 칼륨,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물을 많이 마신 후, 과식 후: 물 중독은 저나트륨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며, 과식 후 물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 장애 및 복부 팽만감이 올 수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나 여과 능력이 떨어지는 질병을 앓는 경우: 심부전, 간경화, 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질병 및 중증도에 따라 올바른 수분 섭취량을 설정하고 따라야 합니다.
물을 잘 마시는 방법은?
물을 마실 때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처음부터 하루 수분 섭취량을 모두 마시려 하기보다는 조금씩 양을 늘려가야 합니다.
물을 마시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생수 대신 차나 커피 등을 대신 섭취하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이뇨작용이 발생해 마신 양보다 배출되는 것이 많아져 효과가 없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함유되지 않은 생수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