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B형, C형 간염, 간질환

황달이 전조 증상인 주요 질환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4월 26일

[황달이 전조 증상인 주요 질환]

 

 

 

황달은 혈색소(헤모글로빈)와 같이 철분을 포함하고 있는 특수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황색의 담즙색소(빌리루빈)가 몸에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쌓여 눈의 흰자위(공막)나 피부, 점막 등에 노랗게 착색되는 것을 말합니다. 빌리루빈은 체내에 들어온 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이며, 보통은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 후 담즙으로 배설됩니다.

 

황달이 발생하는 것은
1) 빌리루빈이 체내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2) 생성된 빌리루빈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세 증상과 함께 황달을 유발하는 질환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간염, 간경변

 

오른쪽 갈비뼈 부근의 통증과 함께 발열 증상과 황달이 나타난다면 간염, 간경변 등 간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황달 증상은 간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질환은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으로 나뉘는데,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 중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한 구강 전염으로 발생하며,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오염된 주사 바늘 및 혈액, 성관계, 모체-태아 간 수직 감염 등으로 전염됩니다. 간 질환으로 조직에 염증이 지속될 경우, 간경변, 간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질환은 황달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2. 담석, 담낭염, 담관염

 

대변 색이 희게 변하면서, 황달 증상이 나타났다면 담석이나 담낭, 담관의 염증성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황달을 유발하는 빌리루빈은 담즙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담즙이 내부에서 굳어 막히는 담석증이나, 이물질에 의해 담낭, 담관에 생기는 염증으로 인해 담즙의 생성이나,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필연적으로 황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질환으로 인한 황달은 오심, 구토, 발열, 오른쪽 상복부 통증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담즙이 소화관으로 분비되지 못하게 되어, 빌리루빈이 변에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변의 색이 희게 변하게 됩니다.

 

 

 

3. 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급격한 체중 감소와 함께 피부가 노랗게 변했다면, 간암, 담낭암,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간, 담낭, 췌장 등 담즙 생성, 분비에 작용하는 기관에 종양이 생길 경우,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종양에 의해 담관 등이 막히게 되어 황달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난 이후 내원할 경우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확률이 높고,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간, 담낭, 췌장의 질환이나 암은 진행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4. 그 밖의 원인

황달이 발생하는 그 밖의 원인으로는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혈색소 침착증, 감염성 단핵구증, 길버트 증후군, 패혈증, 쇼크, 자가면역질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귤이나 베타카로틴 영양제를 과다 섭취했을 때, 카로틴이라는 물질에 의해서도 황색 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