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고혈압, 순환기질환

고혈압 환자도 잘 못 알고 있는 고혈압 상식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1월 6일

[고혈압 환자도 잘 못 알고 있는 고혈압 상식]

 

 

 

병원을 찾았을 땐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려고 왔을 텐데, 환자 스스로 진단하고 치료하려는 환자들을 의외로 많이 보게 됩니다. 의사의 조언을 무시할 정도의 만용은 아마도 잘못 입력된 고혈압 상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 성인병인 고혈압은 뇌출혈, 동맥경화증,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이 위험에 다가가면서도 일반인 심지어 고혈압 환자까지도 고혈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 속시원내과의원이 체크해 드립니다.

 

 

 

 

1. 고혈압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협심증, 실명, 콩팥질환, 성 기능 장애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여러 방법으로 장기를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예컨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트려 심장에 도달하는 혈액의 산소의 양이 줄어들며 심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고혈압은 유전이므로 예방할 수 없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전혀 없이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식단, 적은 알코올 섭취, 적은 나트륨 섭취, 낮은 체질량 지수, 높은 신체 활동량은 평소 혈압과 관련 없이 고혈압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다?

 

고혈압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볼 수 없습니다. 고혈압은 노년층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지만, 중년과 청년에게서도 발병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은 18~39세 인구의 약 7.5 %, 40~59세 인구의 33.2%, 60세 이상 인구의 63.1 %에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나이가 들어도 고혈압 위험이 적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이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4. 고혈압이 있으면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고혈압을 진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혈압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평상시엔 혈압이 높다가 병원에 가서 혈압 측정을 할 때만 혈압이 정상으로 나타나는 ‘가면 고혈압’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5. 고혈압은 식단 관리가 중요하지 않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조절을 위해 식단을 관리하듯, 고혈압 환자도 식단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과량의 나트륨 섭취는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5g 미만의 소금을 섭취할 것을 권합니다. 가공이 많이 된 ‘초가공식품’은 특히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합니다.

 

 

6. 혈압이 내려갔다면 약을 중단해도 된다?

 

고혈압 진단을 받고 혈압강하제를 사용하면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내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혈압이 내려갔다고 해서 함부로 약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됩니다. 드물게 정상 혈압이 오랜 기간 유지됐을 때 약물 복용량을 줄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역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자각증상이 별로 없고 평생 치료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진료 받지 않거나 도중에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고혈압에 관해 잘못된 상식이 알려져 있어 스스로 질병을 판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정도(正導)’입니다.

고혈압치료는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알맞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생활습관개선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알맞은 항고혈압제를 선택해 지속적으로 혈압을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