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치료제의 보험인정 기준 하향과 연관된 청소년 (1997년 10월생) 치료 사례
2011년 부터 본원에서 추적검사 중인 B형 간염 학생 (최 O 웅) 입니다, 당시 13세였고 무증상이었습니다.
2011-07-28 AST 29, ALT 60, HBV DNA > 1,000,000,000 copies (bDNA 법)
2012-03-17 AST 29, ALT 65, HBV DNA > 1,000,000,000 copies (bDNA 법)
2012-08-09 AST 30, ALT 59, HBV DNA 399,252,000 copies (real time PCR법)
2013년 (15세) 당시 조금만 움직이면 피곤하고 하는 일 없이 나른하고 아침에도 잘 못일어나고 무기력한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되었고, 혈액검사상
2013-06-22 AST 34, ALT 79, HBV DNA 611,100,000 copies (real time PCR법) , eAg 1499.65, eAb neg 45.16
2013-06-22 AST 34, ALT 79, HBV DNA 611,100,000 copies (real time PCR법) , eAg 1499.65, eAb neg 45.16
2013-09-27 AST 39, ALT 94, HBV DNA 381,210,000 copies , eAg (+: 1432.95), eAb ( – :44.41) (한약, 건식 등 미복용상태, 초음파는 정상)
[당시 B형 간염 약의 보험가능 기준은 페가시스 18세, 텔비부딘 16세, 바라크루드 16세, 클레부딘 18세, 헵세라 18세, 비리어드 18세 였습니다]
면역 제거기의 15세 학생에게 투여할 만한 약이 무엇이 있을까? 면역관용기는 아닌가? 더 기다려야 하는가? 여러 고민 끝에 향후 고등학교 올라가고 2-3년 뒤 치료시 학생이 너무 힘들것이고, 초기 약물 투여가 도움이 되겠다고 결론을 내렸고, 인터페론, 바라크루드, 비리어드 ……?
당시 학교 공부도 해야 되고 약의 부작용과 비용, 복용 순응도 등을 여러가지 고려해 볼때 “비리어드”가 좋긴하지만 “18세”라고 하는 나이 제한 때문에 쓰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간학회의 여러 소식상 비리어드 초치료 나이 제한이 완화될 거라는 것을 미리 알고 급하게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조금 기다렸다가 아이의 상태를 추적하며 좋은약을 적절한 시점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였고 환아, 보호자와 함께 모두 좋은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2013년 12월 (16세)에 비리어드가 12-18세 초치료 환자분에게 투여 가능하다고 개정 고시가 나와서 12월 부터 치료 시작하였고, (https://www.dailypharm.com/dispatch news/174639)
몇 일전 내원하여 혈액검사를 해보니, 2014-06-28 AST27, ALT 44, HBV DNA 9,603 copies, eAg (posi) 1058.70, eAb neg(74.87)
학생은 6개월 비리어드 복용하고 나서 내원하였는데, 하루 종일 축구, 야구, 농구 하며 뛰어 다녀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하네요. ^^ HBV 바이러스 수치도 3억 8천 copy에서 9,603 copy 로 엄청나게 감소 하였습니다.
2014년 6월 1일자로 이런 청소년 학생의 치료가 가능하게 초치료 가능 연령이 더 낮아졌습니다.
2014년 6월 1일자로 이런 청소년 학생의 치료가 가능하게 초치료 가능 연령이 더 낮아졌습니다.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초치료 급여 기준 2세~12세미만 – 제픽스
12세이상~16세 미만 – 제픽스, 헵세라, 비리어드
16세이상~18세 미만 – 제픽스, 헵세라, 비리어드, 바라크루드0.5mg, 세비보.
18세 이상 – 제픽스, 헵세라, 비리어드, 바라크루드0.5mg, 세비보, 레보비르.
더이상 위의 사례같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은 앞으로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심평원은 B형간염 치료에 있어서는 다른 분야와 달리 전문가인 간학회의 입장을 많이 수용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