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고혈압, 순환기질환

겨울이면 더 위험한 고혈압, 어떻게 관리할까?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12월 8일

[겨울이면 더 위험한 고혈압, 어떻게 관리할까?]

 

 

 

 

 

고혈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고혈압 위험이 커지게 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 고혈압이 악화되는 이유는?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부는 시기에는 우리 몸이 외부로의 체열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는데 이때 혈액이 지나가는 혈관이 평소보다 좁아지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혈압은 혈관벽을 밀어내는 혈액의 힘이 평균치보다 높게 유지되는 것인데, 이렇게 조절되지 않는 높은 혈액 내 압력은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고혈압 관리법

 

1. 주기적인 혈압 체크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2회 측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고혈압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시행합니다.

저녁은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합니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합니다. 그럴 때는 반복해서 측정하고 지속해서 높게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2. 혈압약 복용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반동 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갑작스러운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3. 적정 체중 유지

겨울에는 운동량이 감소하고 음식 섭취가 증가하므로 체중 증가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 감량할 때 1㎜Hg 이상 낮출 수 있고(수축기혈압 기준), 체중 감량으로 최고 5㎜Hg 정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자주 먹는 얼큰한 국물 요리 때문에 나트륨 섭취가 증가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Hg 이상 상승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4. 새벽 운동 자제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습니다. 새벽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운동량을 줄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새벽보다는 낮 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권장됩니다. 과로, 과음한 다음 날 아침 운동은 삼가고, 운동 시에는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 또한 금물입니다. 평소보다 약한 강도로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