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고혈압, 순환기질환

고혈압도 합병증 관리가 필요합니다 포항속시원내과 | 2020년 5월 20일

[고혈압도 합병증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과 당뇨병. 보통 합병증에 있어선 당뇨병이 더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고혈압이 부르는 합병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혈압은 심장과 연관이 깊어 다양한 심장질환을 부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가장 큰 합병증은 심장질환

 

고혈압의 가장 큰 합병증은 뇌출혈과 심근경색을 포함한 각종 심장질환입니다. 고혈압을 단순히 혈압이 높은 상태라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전 세계 주요 사망원인인 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이 원인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혈압이 높을수록 혈관은 얇아지는데, 혈관벽이 얇아지면 터지기도 쉽습니다. 또한 뇌혈관이 높은 혈압에 오래 노출되면 탄력이 떨어져 터지기 쉽습니다.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됩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 근육이 그만큼 펌프질을 더 해야 돼 과부하가 걸리기도 쉽습니다.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뻣뻣해지면 영양분과 산소를 많이 요구하게 되지만, 고혈압으로 혈관벽이 상처를 입으면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각종 고혈압성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콩팥에도 악영향

 

콩팥은 가느다란 혈관 다발이 모인 사구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이 필터처럼 작용해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해 줍니다. 그런데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압력을 견디지 못한 혈관이 손상을 입습니다. 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여과 기능이 떨어지면서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투석 환자의 약 20%가 고혈압이 원인이며, 고혈압으로 인해 투석하게 되는 환자의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있다면 콩팥병을 동반한 고혈압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고혈압 약도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고혈압은 약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혈압약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6~24시간 정도로 한계가 있어 효과를 100% 연속해 낼 수 없다 보니, 약을 먹어도 건강한 사람 정도로 합병증 위험이 낮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약으로 혈압을 조절해야 전반적으로 합병증 위험이 낮습니다.

 

 

젊을수록 엄격하게 관리!

 

나이가 많은 사람에 비해 유병 기간이 확연히 길다 보니,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높다고 당장 특정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게 아니다 보니, ‘난 아직 젊고 건강하다’며 혈압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나이 든 사람에 비해 젊은 사람이 고혈압일 때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젊을수록 혈압약을 더 챙겨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다이어트, 운동, 건강한 식습관 등을 병행해 혈압을 낮추면 복용하는 고혈압 약의 용량도 줄어듭니다.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절주와 금연, 충분한 채소, 생선 섭취, 저지방, 저염식, 적정 체중 유지, 매일 30분 이상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올바른 생활습관 실천이 중요합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측정을 통한 평균치 파악이 중요한데, 혈압이 정상 수치에서 벗어난 경우 가까운 병·의원 및 보건소를 찾아 상담하고 필요 시 혈압약 복용 등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