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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하면 나타나는 우리 몸의 변화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4월 23일

[금주하면 나타나는 우리 몸의 변화]

 

 

 

과음은 다양한 질환의 발생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특히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국내 만성 간 질환 환자 중 약 20%가 알코올성 간 질환일 정도입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술을 얼마나 오래 마셨는지에 따라 병의 정도가 다릅니다. 초기는 가장 경미한 형태인 알코올성 지방간부터 시작해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습관성 음주를 하는 사람은 거의 지방간이 있다고 볼 정도로 알코올은 간 건강과 직결됩니다.

이러한 알코올을 끊으면 간 건강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좋은 변화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수면 개선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며 수면 장애의 위험을 높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한 후, 1시간 이내에 잠이 들면 멜라토닌의 생성이 감소하여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수면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면이나 생체 리듬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술은 근육을 과도하게 이완시킬 수 있습니다. 목, 머리 쪽 근육이 과도하게 이완되면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며, 잦은 이뇨감을 유발하여 수면을 방해합니다.

 

 

2. 특정 암 발병 위험 감소

 

지속적인 음주는 간과 췌장 건강을 망칩니다.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는 미국 전체 암의 약 6%를 차지하며, 암 사망의 4%를 차지하는 발암물질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는 일찍이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며 사람들의 경계심을 높인 바 있습니다.

특히, 음주를 멈추면 신체의 해독, 살균작용을 하는 ‘간’의 재생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간은 인체의 중요한 장기 중 하나로, 스스로 회복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절주하거나, 음주량을 줄이면 간의 재생을 도와 지방간, 간경화, 더 나아가 신체의 스트레스를 줄여 암 위험도 낮출 수 있습니다.

 

 

 

 

3. 체중 유지

 

퇴근 후 술 한잔에 맛있는 안주가 빠질 리 없습니다. 늦은 밤의 식사는 체중 증가 및 뱃살 증가의 지름길입니다. 술의 열량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학술지 BMC Public Health의 연구에 따르면 50세 미만 미국 성인은 일일 평균 150kcal를 알코올로 섭취합니다. 또한, 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된 쥐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을 투여하면 배고픔을 유발하는 뇌의 뉴런이 자극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혈당 관리

 

당뇨 환자라면 음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몸은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와 혈당을 낮추고, 혈당이 낮아지면 간에서 글리코겐을 분해해서 포도당을 만들어 다시 혈당을 높여주는 과정을 통해 혈당 항상성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알코올을 섭취하면 혈당이 낮을 때 간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당 항상성이 깨져 혈당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또한, 알코올 자체가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는 음주를 자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절주 유지하기 어려워… 금주해야

 

단 한 번의 폭음만으로도 건강에 치명적인 만큼, 술도 담배처럼 아예 손대지 않는 방식으로 끊어내야 합니다. 조절·절제를 담당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은 알코올에 쉽게 무력화됩니다.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져 술을 끊는 게 더 어려워집니다. 이미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의 경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조절·절제 능력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더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절주만으로는 술의 폐해를 완전히 막기 어렵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가 쉽지 않은 것도 환자들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술이 간절해지는 순간 15분만 참아보기
-술보다 중요한 것을 생각하기
-술을 부르는 장소 피하기
-활동적인 일로 주의 분산시키기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바로 실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