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급하다고 물 없이 약 ‘꿀꺽’하면…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9월 1일

[급하다고 물 없이 약 ‘꿀꺽’하면…]

 

 

 

 

 

약은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모든 약은 물에 잘 녹도록 되어 있으며, 약 효과를 보려면 맹물에 먹어야 합니다.

물 없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이는 피해야 합니다. 자칫 성분에 따라 약이 식도에 잔류하면서 식도를 자극해 식도궤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 없이 약을 복용할 시 발생하는 문제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아 식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약을 물 없이 먹게 되면 식도를 타고 내려가다가 점막에 붙어서 걸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몇몇 약들은 식도 손상을 유발하며, 특히 항생제의 경우 식도를 뚫어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약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도 식도나 위 점막에 붙게 되면 점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섭취하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누워서는 안 됩니다. 이 외의 약도 목에 걸릴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이 잘 녹지 않아 흡수율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약을 꿀꺽 삼키게 되었을 때 이 약들이 음식물처럼 우리 위나 장을 통해 흡수가 되어야 우리 몸에서 약효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속에서 잘 녹아야겠죠? 하지만, 약을 복용할 때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약이 잘 녹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흡수에도 문제가 될 수 있겠죠.

 

 

 

 

물 외에 음료와 먹으면 안 되나요?

 

차나 커피 등 음료수와 함께 약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일부 차나 음료수에는 타닌이란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타닌은 약물을 흡착해 효과를 떨어뜨리고, 사이다·콜라 같은 발포성 음료수의 탄산가스는 위장 벽을 자극해 위장 장애의 위험이 더 커집니다. 특히 항생제나 항진균제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우유나 유제품에 들어 있는 칼륨 성분이 체내 흡수를 크게 방해하기 때문이죠. 암로디핀같은 고혈압 치료제는 자몽이나 자몽 주스와 복용하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독성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2시간 이후에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럼 물은 어느 정도 마셔야 좋을까요?

 

알약이 멈추지 않고 위까지 이동하려면 한 컵을 모두 마셔야 합니다. 먹기 전에 물 한두 모금을 먼저 마시는 것이 약을 더 부드럽게 삼키는 방법입니다.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을 피해 미지근한 온도로 마시기 바랍니다.

또 약을 먹고 바로 누우면 식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아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