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

달걀 만진 뒤에는 꼭 손 씻으세요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9월 9일

[달걀 만진 뒤에는 꼭 손 씻으세요]

 

 

 

 

 

 

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잇따른 식중독 사태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원인으로 지목된 ‘살모넬라균’은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달걀 만졌다면 손 씻기 철저히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입니다.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 칼, 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차오염이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닭의 분변이 묻어 있는 달걀을 만진 손으로 요리를 하면 균이 음식으로 옮겨가면서 전파되는 식입니다.

 

 

 

 

세척란과 비세척란이 있다?

 

세척란은 30℃ 이상이면서 계란 온도보다 5℃ 높은 물을 사용해 세척합니다. 또 냉장 상태로만 유통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종 오염 가능성이 낮고, 여름철 관리도 쉽습니다. 다만 그만큼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비세척란은 물세척을 하지 않아 천연 보호막인 큐티클이 남아있어 유통기한이 깁니다. 다만 솔로만 세척해 오염물질이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세척란이라 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계란 껍질에 핏자국이나 분변, 깃털 등이 묻어있다면 세척을 한 뒤 보관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계란을 만진 뒤에 꼼꼼히 씻어내면 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계란을 구매하는 대형마트 등에서는 대부분 세척란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몰등에서는 배송이 실온이면 비세척란, 냉장이면 세척란이 일반적입니다.

 

 

 

교차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날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날달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2~4주 내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달걀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익히지 않고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채소류와는 공간을 분리합니다.
-간혹 음식을 익혀 먹었는데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땐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살모넬라균은 가열하면 균이 사멸되기 때문에 음식 중심온도가 75℃보다 높은 상태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합니다.

 

 

살모넬라 식중독 증상과 치료

 

살모넬라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6~72시간 안에 증상이 발현합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수액보충과 대증치료만으로 2주 내 회복됩니다. 그러나 설사, 고열, 복통이 오래 계속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유아, 고령자, HIV 감염자, 고열 등 합병증이 있는 중증 환자의 경우는 반드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치료 중에는 설사나 구토로 인해 탈수 현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액 치료로 수분을 보충합니다. 무엇보다 2~4% 환자에게서 패혈증 쇼크 등 중증감염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