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내분비질환

당뇨환자, 과일 먹어도 되나요? 포항속시원내과 | 2022년 3월 17일

[당뇨환자, 과일 먹어도 되나요?]

 

 

 

 

 

한국인의 식습관에서 과일은 후식으로 많이 먹기도 하며 평소 식간에 건강을 위해 섭취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일은 채소처럼 인체에 건강하다는 이미지 때문에 수시로 먹기 쉬운 음식입니다. 그러나 과일 역시 탄수화물로 섭취하면 인체에서 과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되며 혈당을 올리게 됩니다. 과당 역시 당류의 한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뇨환자들이 식단을 조절을 하고 건강을 위해 과일을 무심코 먹게 된다면 체내의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식사 직후에는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이때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데, 이때 췌장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망가져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일에 함유된 과당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 당뇨병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일 속 당분은 포도당보다 혈중 지질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 이상지질혈증·지방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한 번에 섭취 하실 수 있는 과일의 양을 정하고 섭취

 

과일 섭취량을 제한하고, 과일 종류를 구분해 가려 먹으면 됩니다. 먼저 과일 섭취량은 어떤 과일이든 하루에 1~2회, 한 회당 성인의 주먹 반 주먹 정도만 제한해서 먹는 게 좋습니다. 건과일, 주스, 통조림 등 형태로 먹는다면 그보다 적게 먹어야 합니다.

*과일은 하루 섭취 열량 안에서 1단위(50칼로리)정도 섭취하도록 권장하며, 1단위에 해당하는 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과 1/3쪽(100g) = 포도알 19알(100g) = 수박 1쪽(250g) = 토마토 1개(250g) = 딸기 10알(150g)

그래도 양적으로 많이 먹으려면 과일 중 덜 단 과일 토마토 1개나 방울토마토 15알 정도면 국 대접으로 1대접 정도 되므로 이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단단한 과일 먹기

 

당뇨병 환자는 백도복숭아·수박·바나나같이 부드러운 과일보다는 사과·배·천도복숭아·개구리참외·참다래처럼 단단한 과일을 먹는 게 좋습니다. 단단한 과육을 가진 과일은 섬유질을 이루는 세포 조직이 질기고 촘촘하게 이뤄져 있어서 인체 내 소화·흡수가 천천히 됩니다. 따라서 혈당 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반면 부드러운 과일은 소화·흡수 속도가 빠르다 보니, 혈당을 쉽게 높입니다. 같은 이유로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주스로 먹거나, 즙을 내서 먹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과일의 섬유질을 잘게 갈면 당 성분이 쉽게 빠져나와 혈당을 더욱 빠르게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