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방광 비뇨기질환

만성콩팥병 환자가 여름철 주의해야할 수칙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8월 10일

[만성콩팥병 환자가 여름철 주의해야할 수칙]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한편,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산성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이런 콩팥 기능이 떨어진 만큼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 섭취와, 나트륨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채소 섭취 피하기

 

만성콩팥병 환자가 칼륨 함량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할 경우 혈청의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합니다. 이때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이상 감각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심장의 부정맥이 발생하고 심장이 멎는 등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과일을 다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종류에 따라 함량이 다른 만큼 가려먹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바나나, 참외, 토마토, 키위보다는 포도, 오렌지, 사과 등을 선택하고, 채소도 버섯, 호박, 미역, 시금치, 쑥, 부추, 상추보다는 가지,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물에 담가 먹기

 

과일이나 채소를 물에 2시간 정도 담아 놓거나 데쳐 먹는 것도 요령입니다. 과일, 채소를 데치면 칼륨이 물에 빠져나가 칼륨의 30∼50%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스, 음료수 피하기

 

과일·야채 주스와 이온·탄산음료에도 많은 양의 칼륨이 포함됐으니 피해야 합니다.

 

 

 

 

주식은 흰밥으로 먹기

 

백미보다는 검정쌀, 현미, 보리, 옥수수, 찹쌀 등에 칼륨이 많으므로 주식은 백미로 먹는 게 좋습니다.

 

수분 섭취 주의하기

 

이뇨제 성분이 들어있는 고혈압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수분이나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 조절능력이 낮기 때문에 갑자기 물을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소변을 통한 수분의 배설이 거의 없으므로, 여름철 수분 섭취가 과도하게 되면 체중증가와 심한 경우 폐부종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수분 섭취가 너무 부족하면 탈수에 빠지고 신기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0.5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위험하지만 탈수 방지를 위해 여름철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활동량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물 섭취를 해줘야 합니다.

 

 

 

 

그밖에 만성 콩팥병 진행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규칙적으로 적절한 운동을 하고 저염식을 생활화해서 혈압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한, 금연을 통해 신장 기능의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일을 예방합니다. 또한, 평소에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신독성이 있는 약제를 피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도 필요합니다.

식이요법의 경우 환자 개인의 영양 상태와 만성콩팥병의 진행 단계, 단백뇨의 양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가변적으로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주기적으로 담당의와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과도한 단백질 섭취의 제한과 저염식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