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B형, C형 간염, 간질환

무증상, 예방백신 없는 C형간염 조기진단이 중요 포항속시원내과 | 2020년 8월 13일

[무증상, 예방백신 없는 C형간염 조기진단이 중요]

 

 

 

 

 

간염은 정상 간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간염은 간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염증성질환으로 A·B·C·D·E형이 있는데, 이중 C형간염의 경우 환자의 70~80%가 만성간염으로 악화, 그중 30~40%가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하고 다른 간염과 달리 바이러스를 둘러싼 단백질형태가 계속 변해 예방백신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B형간염보다 만성진행 확률 높아요

 

C형간염은 B형간염보다 만성 진행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B형간염은 수직감염(출산 시 산모로부터 감염) 시 만성진행확률이 90% 이상이지만 나이 들수록 확률은 대폭 낮아집니다. 또 성인의 경우 대부분 자연치유되며 약 5% 미만만 만성간염으로 진행됩니다.

 

반면 C형간염은 만성 진행확률이 70~80%로 상당히 높고 자연치유되는 일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C형간염은 B형간염보다 진행속도가 느리지만 자연회복되지 않아 조기발견·치료하지 못하면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일상생활서 언제든 감염가능

 

C형간염은 일상에서 언제든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주사기, 손톱깎이, 면도기 등 혈액에 노출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해당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증상(감염자 중 증상 느끼는 경우 6% 보고)으로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또 다른 개인이나 집단에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C형간염은 현재 먹는 약으로 8~12주 정도 치료하면 100% 가까이 완치됩니다. 때문에 무증상에 예방백신도 없는 C형간염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한 번 망가진 간은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평소 간 건강에 신경 써야 합니다.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위험이 있기 때문에 복용 시 주의!

 

연구에 따르면 C형간염환자 84.8%는 동반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동반질환 비율은 연령과 함께 증가해 65세 이상 환자에서는 93.6% 발생하는데,

질병별로는 ▲고혈압이 31.8% ▲식도염과 위식도역류질환 30% ▲이상지질혈증 21.2% ▲당뇨가 20%를 차지했습니다. 또 항바이러스제제를 복용하면서 함께 복용하는 약물로는 진통제가 83.3%로 가장 많았으며 위장약 80.1%, 항균제가 67.9%, 항응고제가 59.1%가 뒤를 이었습니다.

 

문제는 C형간염 항바이러스제는 다른 약물과 최대 38.9% 약물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에 복용 시 주의해야합니다.
C형간염 자체가 체내약물대사를 손상하므로 동반질환이 있는 C형간염환자의 경우 악물처방 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약물을 복용해야합니다.

 

 

 

자각증세로 C형간염을 발견하는 사람은 매우 적습니다. 그만큼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간혹 황달을 비롯한 권태감, 피로감,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통, 복통 등을 느끼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C형간염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간 기능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C형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하거나, C형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HCV RNA 검사법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