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방광 비뇨기질환

물 섭취, 과해도 부족해도 안 됩니다 포항속시원내과 | 2022년 4월 14일

[물 섭취, 과해도 부족해도 안 됩니다]

 

 

 

 

보통 하루에 2L, 즉 8잔의 물을 매일 섭취해야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물 섭취 하루 권장량은 성별·나이 혹은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루에 딱 몇 잔을 마셔야 한다고 적용하기보다는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물 섭취기준을 다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남자의 경우 청소년기부터 74세까지는 하루 900mL 이상, 여성의 경우 600~800mL 정도 섭취해야 충분한 물 섭취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2020 한국영양학회 연구) 하지만 몇몇 질환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엔 오히려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 섭취가 과할 경우

물은 몸속에 들어와 2시간 정도 지난 후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게 되면 콩팥 기능에 무리가 가고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은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경련뿐 아니라 뇌장애를 일으켜 의식 장애나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한 잔씩 나누어 먹는 게 더 좋습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신장의 수분 재흡수율이 떨어지며,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매시간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섭취가 부족할 경우

물 섭취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보충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년층에서는 갈증을 잘 못 느끼기 때문에 물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적게 마시면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만성 탈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 물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속에 있는 칼슘·요산 등이 뭉쳐져서 결석이 잘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지근한 물 마시기

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는 느낌 때문에 찬물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갈증 해소에는 미지근한 물이 좋습니다. 찬물을 마실 경우 몸 안에서 물을 데우는 데 시간이 걸려 수분이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일정량의 수분과 열량도 소모돼 결과적으로 갈증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찬물은 혈관을 수축시켜 소화과정을 방해하기도 해 건강에는 미지근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건강하게 물 마시는 법>
–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여러번 나눠 마시기
–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하루에 4~5잔은 마시기
– 음료수 대신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로 수분 섭취하기
– 운동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매시간 물 섭취 하기
– 개인의 나이, 성별, 질환을 고려해 적정량의 물 섭취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