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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내에서 오염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품들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3월 24일

[사무실 내에서 오염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품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꼭 닫아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일 때도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오랜 시간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등 인체에 유해한 여타 화학물들이 실내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건축자재, 페인트, 접착제 외에 프린터, 복사기, 가전기기 등 사무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품에서도 오존, 이산화질소, 휘발성 유기물질(VOCs), 중금속, 초미세먼지 등 많은 양의 유해화학물질이 방출됩니다. 사무실 내에서 오염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린터

프린터에서는 많은 양의 휘발성 유기물질과 초미세먼지 등이 방출됩니다. 프린터를 작동하면 기계에 열이 생기는데, 이 열로 인해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발생합니다. 인쇄 중 발생하는 TVOC 방출량은 대기모드의 5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컬러 인쇄의 경우 흑백보다 오염물질 방출량이 2배 이상 높아, 사무기기에 사용되는 토너가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폼알데하이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등 휘발성 유기물질은 눈이나 코 점막,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어린이, 노인처럼 피부가 약한 사람은 물론, 천식·아토피 환자의 경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프린터 출력 중 배출되는 분진에는 납, 수은, 크롬, 카드뮴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같은 중금속은 보통 식품오염을 통해 몸에 들어오지만, 분진에 의해 흡입되기도 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프린터의 오염물질 배출은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의해 2008년 1월부터 납, 수은, 6가크롬 등은 0.1% 미만, 카드뮴은 0.01% 미만으로 규정됐습니다.

 

 

복사기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빌딩 증후군’과 복사기의 연관성은 이미 여러 조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빌딩 증후군은 실내 공기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이상으로, 조사 결과 복사기를 포함한 사무기기에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된 사람에게서 결막 상피세포 손상, 점막 자극, 두통 등의 발생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제 복사기에서는 오존,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농도의 오존에 노출되면 눈과 몸에 따가움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폐활량이 감소하는 등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기타 가전제품

진공청소기,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등 가전제품도 전원이 켜졌을 때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합니다. 또 목질재, 스펀지, 가죽류 등 다양한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된 소파 역시 7일째 오염물질(TVOC·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기타 가구류 평균값 대비 6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실내에서 오염 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이 실외보다 1000배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뿐 아니라, 밀폐된 공간인 만큼 오염물질이 집중적으로 몸에 영향을 주고, 폐에 전달되는 과정도 짧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무실에서는 최소 일 2~3회 정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하고, 프린터나 복사기 등 전자제품의 경우 사용 시간을 줄이도록 합니다. 업무 특성상 사용 시간을 조정할 수 없다면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 환기법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 날의 경우 30분씩 하루 세 번 정도 환기시켜줍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한번에 10분씩 하루 3번 정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줍니다.

-환기는 대기 이동이 활발한 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6시 사이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벽과 늦은 밤엔 대기가 침체되어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내려앉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