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내시경 하다가 나도 모르게 ‘헛소리’를?]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시 수면마취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내시경 검사가 끝난 후 ‘헛소리’를 해서 의료진을 당황하게 했다는 온라인 상의 후기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의 내시경 후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검사 후 나는 어떤 모습일지 두려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수면마취를 받은 상태에서 헛소리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수면마취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의식하 진정요법’입니다.
다시 말해, 잠을 자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가호흡이 가능하고, 마취를 해도 의식은 깨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내시경 검사의 경우 통증완화의 목적 보다 불안감·공포감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보니 투여되는 마취제의 양 또한 최소한으로 줄어드는데요. 가벼운 자극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며, 누군가의 질문에 답을 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헛소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수면마취 상태인 모든 사람이 마취 중에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며, 환자의 체중·연령, 시술 시간, 주사제의 종류·용량에 따라 의식이 깨어 있는 정도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