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쉰 목소리, 가슴통증 원인은 식도염?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4월 19일

[쉰 목소리, 가슴통증 원인은 식도염?]

 

 

 

 

 

목소리가 자주 쉬면 성대가 약한 편이라고 생각하거나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통증이 심할 때는 협심증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받아보면 성대도, 심장도 멀쩡하고, 의외로 ‘식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도염의 대표 증상

 

 

흔히 역류성 식도염으로 알려진 위·식도 역류질환은 보통 가슴이나 입 뒤쪽의 쓰림 증상, 위산 역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속이 쓰리고, 화끈거리고, 얼얼한 증상 등은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하기 어려운 증상도 많습니다. 가슴 통증과 쉰 목소리 등이 대표적인 비전형적 역류성 식도염 증상입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가슴 쓰림이나 삼킴 곤란뿐만 아니라 협심증과 비슷한 흉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한 가슴 통증으로 입원해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했는데 정상인 환자들은 위·식도 역류질환이 통증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역류한 위산은 인후두나 호흡기를 자극해 쉰 목소리, 인후두 이물감 등의 만성 후두 증상이나 만성 기침, 천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만성 후두 증상에 대한 국내의 여러 연구에서도 환자의 16~48%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습니다.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증상이 없는 만성 후두 증상도 많아, 만일 쉰 목소리가 오래간다면 위산 역류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위식도 역류 증상, 연하장애(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출혈,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반응을 관찰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위장 질환자가 많고, 내시경 검사 비용이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질환이 의심되면 먼저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동반된 위장 질환을 확인하고 식도염의 유무나 심한 정도를 평가하여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의 치료로 근거는 뚜렷하지 않지만 대개 생활습관 교정을 권유합니다. 생활습관 교정에는 침상에서 머리를 올리는 것, 체중 감량, 금연 그리고 알코올 음료, 커피 및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약제의 복용을 줄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약물을 복용해야 증상이 호전됩니다.

 

 

 

 

역류성 식도염 극복하려면?

 

대부분의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은 약을 먹고 좋아지더라도 재발을 반복합니다. 식도염이 반복되면 식도가 좁아지는 협착, 출혈, 식도선암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무엇보다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과식을 피하고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세요.
-식후 3시간 내에는 눕지 마세요.
-취침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을 삼가 주세요.
-직접적으로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주스나 토마토, 산성음료인 탄산음료 섭취를 삼가세요.
-침대를 사용할 경우 침대 머리 부분 높이를 높게 올려주면 위산이 덜 역류하여 증상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