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시경

커피 아무리 좋아도 영양제랑 같이 먹지 마세요 포항속시원내과 | 2021년 11월 26일

[커피 아무리 좋아도 영양제랑 같이 먹지 마세요]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어느 때보다도 자리 잡혀 있는 요즘, 영양제를 챙겨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영양제를 섭취할 시 주의 점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커피를 물처럼 자주 마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영양제도 커피랑 먹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는 영양제 성분이 잘 흡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신체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영양제와 약은 꼭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이뇨 작용이 촉진되어 영양 성분이 빠져 나간다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데, 이는 카페인 때문에 이뇨 작용이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먹은 영양제인데, 흡수되지 못한 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특히 비타민 B군,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배출량이 많이 늘어나므로 일반적으로 커피와 영양제는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위장장애가 생긴다

영양제를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하부식도 괄약근을 이완해 위산 역류를 일으켜 같이 먹으면 더 심한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당과 크림, 유지가 많이 들어 있는 커피음료는 특히 더부룩함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영양제 성분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커피를 비롯한 녹차, 홍차 등도 해당이 되는데, 차 성분에 주로 많이 들어 있는 탄닌이라는 성분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탄닌은 금속을 흡착하는 성질이 강해 미네랄과도 결합을 잘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합니다. 특히 칼슘과 철 같은 경우는 원래도 흡수율이 높지 않은데, 커피와 함께 마시면 흡수가 더욱 방해됩니다. 또한 커피는 소장에서 분비되는 비타민 D를 흡수하는 수용체를 차단하기도 합니다.

 

 

4.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열에 약한데, 뜨거운 커피와 함께 먹으면 영양소 파괴가 쉽게 일어날 뿐만 아니라, 높은 온도에서 알약이 녹아버려 산 성분이 식도에 자극까지 줄 수 있습니다.

 

 

 

5. 카페인 적정용량이 초과할 수 있다

영양제 중에서 피로해소제 같은 경우 간혹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있습니다. 커피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