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알러지, 감염성 질환

코로나19 물놀이로 감염위험 있을까? 포항속시원내과 | 2020년 5월 28일

[코로나19 물놀이로 감염위험 있을까?]

 

 

 

 

 

 

날이 더워지면서 물놀이가 생각나기 시작하는 시즌입니다. 그런데 올해도 예년처럼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요즘, 물놀이 계획에도 고민이 많은 때입니다.

 

 

수영장 물을 실수로 마셨어요, 코로나에 감염될까요?

 

물놀이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의견은 아직까지는 제각각입니다. ‘따뜻한 물 속에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더 증식할 것’이라는 의견부터 ‘물 속에 들어가면 바이러스가 죽을 것’까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수영장의 경우 대부분 높은 농도의 염소(CI)로 소독돼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염소물에 들어가면 사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요, 이론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수영장 안에서 수영한 뒤, 해당 물에 들어간 상황 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수영장 물을 마신다고 해도 상관없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며, 바이러스가 있는 물을 마시면 소화기로 들어가는데, 소화기는 호흡기에 비해 위산 등 면역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물에 들어가면 희석되는만큼 위험도 줄어듭니다.

 

 

 

 

수영장 물보다 밀접접촉, 샤워실, 공용 시설이 문제 될 수도!

 

그러나 수영장은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수영장 물 안은 괜찮다 해도 들어가기까지 시설을 공유하며 마스크 착용도 불가능합니다. 해변가나 야외 수영장이라 해도 인구밀도가 높고, 1m 이내로 붙어 있으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영장에 딸린 샤워장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헬스장 이용시 샤워 시설을 이용하지 않길 권하는데, 물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드라이기, 문고리, 선반, 샴푸 등을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목욕탕이나 헬스장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우나나 목욕 자체가 위험한 건 아니지만, 수도꼭지부터 드라이기까지 시설을 함께 이용하게 됩니다. 또한 우연히 감염자 옆에 서 있는데, 감염자가 기침하는 순간 공기를 들이마시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수욕장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있어요!

 

해수욕장의 경우 개장을 앞두고 해양수산부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해수욕장 운영대응 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마련한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해수욕장 이용자는 단체로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2미터 이상의 거리를 두고 햇빛가림시설물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신체 접촉, 침 뱉기, 코 풀기 등을 주의해야 하며, 샤워시설 이용은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해수욕장 책임자는 이용객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백사장, 물놀이구역, 쓰레기 집하장의 청결을 유지하고, 다중이용시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야 합니다. 또한, 해수욕장 시설, 장비, 대여물품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종사자와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방역 관리를 위해 마련된 해수욕장 운영대응 지침에는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 계획 수립 및 대응반 운영, 개인위생 관리용품 비치, 다중이용시설의 청결 유지, 유증상자 발생 시 조치사항 등 방역관리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